[ 이하나 기자 ] KTB투자증권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3일 내놨다.
Fed의 '돈줄 죄기'가 신흥국 금융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그간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모멘텀(동력)의 정당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Fed는 월 7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6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Fed는 양적완화 축소의 명분이 현재 경기 호조세에 기인함을 분명히 했다"며 "테이퍼링 규모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규모여서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Fed의 경기 인식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현재 회복 기조가 크게 꺾이지 않은 한 정속의 양적완화 축소 과정이 진행돼, 늦어도 올 4분기 중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 수정 여부도 시장 관심사로 꼽았다. 양적완화 축소 과정 중 부각될 수 있는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