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9일을 앞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6개 획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종목별 메달 후보를 일괄 발표하고 한국이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할 것으로 점쳤다.
이 통신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를 따돌리고 올림픽 2연패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쇼트트랙의 희망 심석희(17·세화여고)는 여자 1000m, 1500m, 3,000m 릴레이를 석권해 3관왕을 달성할 것으로 소개됐다.
빙속의 대들보 모태범(25·대한항공)과 이상화(25·서울시청)도 각각 남녀 500m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설 것으로 평가받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모태범은 월드컵 대회에서의 여세를 몰아 1000m에서도 금빛 질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이들 간판선수가 금사냥을 이끌고 박승희(22·화성시청), 이승훈(26·대한항공) 등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AP통신은 박승희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은메달, 이승훈이 남자 빙속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전망했다.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이한빈(26·성남시청)은 1000m와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5000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자 쇼트트랙의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통신은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는 안현수가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우승할 것으로 예상해 시선을 끌었다.
스포츠통계 전문회사인 '인포스트라다스포츠'도 이달 초 홈페이지에 올린 각 나라의 메달 전망에서 한국이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내 종합 7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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