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융합협회(SIFI)와 한국ICT협동조합(UICK), 말레이시아 정부가 '창조경제ICT클러스터(‘Smart Convergence Establishment’ PROJECT) 구축협력에 지난 1월 21일 공동서명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인재육성 및 기술개발, 창업, 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연방 동부의 산다칸(SANDAKAN) 소재 600만평 규모에 개발, 가공, 물류센터 등 스마트산업 발전 및 개척을 위한 ICT융합특화산업단지를 건설한다. 산다칸은 세계적인 행동수도의 선례도시로 주목받아 한국의 행정수도 세종시 건설시 많은 관계자들이 방문하여 벤치마킹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글로벌 비즈 인재양성을 위한 세계 각국 10여 개의 연구소와 대학을 유치해 구성하는 글로벌 ICT교육특화센터 구축에도 협력한다.
이는 ‘2020 IT 강국 실현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U-사바’ 프로젝트에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 부합되어 추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스마트융합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래창조융합협회와 한국ICT협동조합은 미래부 과천청사에서 정부, 지자체, 해외, 기업 관계자 및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동남아시아 스마트경제협동밸트구축’ 방안을 공동발표한 바 있다.
이 말레이시아 협동단지 구축 및 협동사업 추진 공동서명은 동남아시아의 균형 발전과 유통, 제조, 자원, 금융 등 동남아시아의 경쟁력을 활용해 한국기업들의 내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동남아시아 스마트경제협동밸트'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동남아시아 스마트경제협동밸트'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싱가폴, 브루나이 7개국에 개발, 생산, 물류, 무역, 유통, 금융 등의 분야에서 동일 네트워크 권을 형성하고 개발, 생산, 유통, 금융 등 협동플랫폼을 구축하여 공동성장협동생태계를 구성해 참여국간 경제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에는 한국IC협동조합은 POS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스마트ICT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협약한 바 있으며, 12월에는 미래창조융합협회는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과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회의를 통해 이루어진 한-인니 경제협력 사무국 발족을 위한 사전 준비로 한국ICT협동조합과의 실무협력을 골자로 한 '인도네시아 직접 투자를 위한 BKPM 한국지사 설립 및 한-인니간 투자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참여로 인해 동남아시아 스마트밸트구축에 가속도가 붙으며 지난해 POS인도네시아와 협약한 '인도네시아 스마트ICT융합시스템 구축' 사업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투자지청 설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타 국가로의 확대도 이어진다.
스마트협동밸트 및 창조경제ICT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스마트 홈, 워크, 빌딩, 로드, 그리드, 자동차, 선박 등 다양한 스마트융복합 산업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 기기, 플랫폼, 인터페이스, 네트워크, 서버, 서비스가 통융합된 ICT융합상품시스템이 개발/구축 추진된다. 기존 시스템에서부터 차세대 선진 시스템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유통 부문에서는 오프라인 협동네트워크채널 구축은 물론 전자상거래 기반의 비IT 품목을 포함하여 결제, 물류, 세제 등이 일원화 되는 공동 온라인거래 플랫폼이 추진된다.
‘동남아시아 스마트경제협동밸트’를 통해 참여국간 균일한 가격정책과 공동서비스, 경쟁력 있는 상품의 빠른 거래와 커뮤니케이션, 협동생태계를 통한 상품개발과 생산, 공급, 투자가 이루어져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1000억 달러로 확대하고자 하는 한-인니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과 한-동남아시아간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작업을 통한 1500억 달러 교역 달성 가시화는 물론 향후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한국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스마트산업 분야의 디지털 솔루션과 게임 등 한류의 디지털 컨텐츠 공급도 더욱 활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개발, 물류, 무역 거점 및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아시아권 무역벨트, 실리콘 밸리와 같은 산업육성생태계를 기대할 수 있어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지자체 국책사업의 ICT산업 과학단지 개발 활성화는 물론 가공, 조립 등의 생산단지와 중계무역, 물류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를 위하여 미래창조융합협회와 한국ICT협동조합은 동남아시아 스마트협동밸트의 한국 거점 조성을 위해 광명시 등 지난해 지자체와 협약한 사업들을 상반기 중 본격화 한다. 특히 스마트협동밸트구축사업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되는 우수수익사업을 민간에 배분하여 민간참여 부분을 강화하여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자립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창조경제협동기구를 상반기 발족한다. 지난해 9월 1차 모집한 바 있는 ‘창조경제통합기구’의 명칭을 ‘창조경제협동기구’로 변경하고 선정을 거쳐 상반기 발족과 함께 전국에 지사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의 참여기회확대와 공정배분을 위하여 협동조합제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각 지자체별로 확대한다. 또한 국내외 중소기업들에 공정한 기회 배분과 협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각 계층으로 구성된 산업분야별 총괄사를 설립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창조융합협회 정창덕 회장은 "지난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자체, 해외 사업발굴에 주력했다”면서 “올해는 창조경제의 성과가 나와야 할 시기인 만큼 중소기업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정부, 경제 각층이 협동하고 연결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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