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한 기자 ] 기준금리 4.5%에서 10%로 사상 최대폭 인상
오버나이트 대출금리 12%로 4.5%p 올려
터키 중앙은행이 리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28일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1주일 REPO금리를 4.5%에서 10%로 무려 5.5%포인트 인상했다. 1주일 REPO 금리는 지난해 5월 4.5%로 인하한 이후 8개월 만에 인상됐으며 중앙은행이 2010년 5월 1주일 REPO 금리를 운용한 이후 사상 최대 폭의 인상이다.
중앙은행은 또 하루짜리 초단기 금융거래인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를 7.75%에서 12.0%로 4.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오버나이트 금리 인상은 지난해 8월 7.75%로 0.50%포인트 인상한 이후 5개월 만
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중앙은행이 오버나이트 금리를 10%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실제 인상 폭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에르뎀 바시츠 중앙은행 총재는 회의에 앞서 리라화 약세를 막고자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는 긴축 통화정책은 금리가 뒷받침할 때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며 "외환보유액의 급감은 부작용이 있어 지금은 금리라는 무기를 사용할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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