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2조9832억원(전년대비 -0.3%), 영업이익은 198억원(흑전), 순손실은 581억원(적전)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일본선 및 화물부문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외수지에서 외화환산이익 및 지분법이익이 예상치 보다 낮게 나오면서 순손실이 발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부진에서 벗어나 2014년에 본격적인 영업실적 증가세 반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항공운송 업황 회복으로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이 늘어나며 수송단가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제트유가 안정화와 원화강세 기조로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대한항공은 2013년 4분기 한진해운 지원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됐지만 S-Oil 지분 매각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을 확보로 우려가 불식된 상황"이라며 "향후 부동산 매각과 항공기 세일앤 리스백(Sales & Lease back) 등 구조조정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대한항공의 2014년 매출액이 12조6356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0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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