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액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으나 원화 강세 등 환율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6% 오른 2조92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1.1% 오른 34조198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완성차의 해외 생산량 증가로 핵심 부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사업 부문이 전년보다 12.3% 증가한 27조223억원, 부품판매 부문이 5.6% 늘어난 6조21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12년 9.4%에서 지난해 8.6%로 0.8%포인트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의한 수출실적 악화, 국내공장의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저하, 연구개발(R&D) 비용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9조1990억원, 영업이익 5.2% 늘어난 8707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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