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국내 증시가 현재 바닥권에 닿았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05포인트(1.65%) 떨어진 1908.5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900대에서 출발한 후 장중 한때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에 대한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4분기 기업 실적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 연구원은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위기로 터키, 남아공의 화폐가치도 동반 급락했다"며 "신흥국의 환율 불안정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 1900대가 붕괴될 가능성도 있지만 신흥국 여파가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신흥국 환율 이슈가 있었지만 한국은 가장 먼저 환율과 주가 부문에서 안정을 찾았다"며 "주가가 1900대를 밑돌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바닥권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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