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금융당국이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 체제로 가동된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7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간부회의에서 설 연휴 비상근무체제 유지와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및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면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금융사에 대한 법정 최고한도의 제재 등 금융당국의 엄정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선 관련 부서에서 철저히 모니터링해 면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신흥국 통화 불안과 1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다른 아시아 신흥국과 차별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흥국 통화 불안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고 한국은 최근 외국인 자본 유입이 지속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글로벌 위험 요인이 국내에 확산될 지 여부 등과 관련해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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