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B투자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수익성은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3%, 60.8% 증가한 11조8000억원과 65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5%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기아차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 "지난해 미국 카니발 리콜 충당금 400억원과 미실현 재고 1만5000대의 매출 500억원의 연결 제거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품질개선과 미래 물량증가에 대한 비용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순이익은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와 중국 및 광주 공장 증설, 쏘울·카니발·쏘렌토 등 신차 효과 등을 고려해 기아차의 올해 출하는 301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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