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67) 전 주일대사가 23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전 대사는 출마 선언에 앞서 재직하던 세종재단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내 고향 부산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다"며 "부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롭게 도약하는 부산,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권 전 대사는 경남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에서 도시사회학박사를 받았다.
동아대 교수시절에는 전국 최초의 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을 했고 도시발전연구소를 설립, 도시발전 전문가로 왕성한 연구활동을 했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제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회창 대선 후보 비서실장과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을 역임했다.
2008∼2011년 일본 대사시절에는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으로 한일관계를 조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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