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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경영키워드] 에쓰오일, 車·가전용 소재 투자 늘려…정유·윤활·유화 에너지社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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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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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석준 기자 ]
    에쓰오일은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제품군을 확대하고 연구소를 신설해 자동차와 가전용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는 에쓰오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굳건히 하기 위한 최우선 과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윤활·유화 사업을 아우르는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첨단 연구소 설립에도 나선다. 연구개발(R&D)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약 3만㎡의 부지를 확보키로 했고 지난 16일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해 입주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마하셔 사장은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 제조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서비스 및 개발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중점 경영목표로 신규 시설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공장 운영의 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시장 개척, 사회적 책임의 충실한 실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장 정제시설에서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중질유 분해 탈황시설, 단일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의 PX(합성섬유의 기초원료) 생산시설, 세계적 규모의 윤활기유 제조설비를 갖추고 석유제품을 내놓고 있다.

    정유사업 부문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최고 수준의 고도화 시설을 갖췄다. 1997년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석유정제 시설인 벙커C크래킹센터를 완공,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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