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계약 체결, 인수가격 420억원 수준
이 기사는 1월20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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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 DIC의 자회사 대일이노텍이 썬스타를 인수한다.20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대일이노텍은 썬스타를 인수하기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당초 ‘영업양수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작년 11월의 490억원 보다 다소 낮아진 4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자수기 분야 세계 1위 업체 썬스타는 작년 3월 대규모 적자에 따른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존속가치가 낮다"는 이유로 회생절차를 폐지당했다.공업용 재봉기 전문업체인 썬스타는 1974년 설립돼 컴퓨터 자수기 분야 세계 1위, 재봉기 분야 세계 3위인 ‘글로벌 강소기업’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이후 시장수요 정체로 어려움을 겪은 데다 환율 관련 파생상품인 키코(KIKO) 계약으로 900여억원의 손실까지 발생해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사모펀드(PEF)를 통해 600억원 이상 썬스타에 투입했지만 유상증자 등 지분투자 형태로 돈을 넣었기 때문에 이번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는 거의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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