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6곳·롯데마트 2~3곳
[ 유승호 기자 ]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가 올해 10여개의 신규 출점을 추진, 출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올해 6개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중 점포 개설이 확정된 지역은 김포한강신도시와 세종시다. 이마트는 오는 11월 말까지 김포한강신도시, 12월 중 세종시에 점포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규 점포 6개 중 2개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로 꾸밀 계획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7개를 포함해 14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 점포를 2개밖에 열지 못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상반기 중 중국 사업의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를 포함해 2~3곳에 점포를 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개 점포를 열어 국내에서 총 10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규 출점이 2~3개는 돼야 영업규제 등으로 감소한 매출을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구체적인 출점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점포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는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을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마트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2012년 2%에서 지난해 15%로 높아졌다. 롯데마트도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 실제 출점 규모는 계획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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