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8.02

  • 92.57
  • 2.26%
코스닥

915.90

  • 22.93
  • 2.44%
1/8

한강 밤섬, 50년 만에 6배 넓어진 까닭…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강 밤섬, 50년 만에 6배 넓어진 까닭…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퇴적작용으로 토사 쌓여

    [ 강경민 기자 ] 1968년 한강 개발 과정에서 폭파됐던 밤섬(사진)의 면적이 반세기 만에 6배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위성항법장치(GPS) 기술로 한강 밤섬의 면적을 측정한 결과 27만9531㎡로 조사됐다고 20일 발표했다. 국제 규격 축구장 면적(7140㎡)의 39배 규모다. 1966년 주한 미군이 항공사진으로 최초 측정했던 밤섬 면적(4만5684㎡)에 비해선 6배가량 늘었다. 연평균 4400㎡씩 넓어진 셈이다.

    서울시는 밤섬에 자연적인 퇴적 작용으로 토사가 쌓이고 나무와 숲이 우거지면서 면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 5만㎡에도 미치지 못하던 밤섬 면적은 1987년 16만8656㎡, 1992년에는 20만7424㎡로 넓어졌고 이후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여의도와 마포를 잇는 서강대교 아래에 있는 밤섬은 무인도지만 1960년대까지는 78가구 443명이 거주하던 섬이었다. 정부는 여의도 개발을 목표로 한강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주민을 마포로 집단 이주시킨 후 1968년 밤섬을 폭파했다.

    서울시는 1999년 8월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식물 138종과 조류 49종이 있는 한강 생태계의 보고로 손꼽힌다. 밤섬은 2012년엔 철새 등 물새 서식지로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늘어난 면적과 일부 빠진 부분을 반영해 지적 관련 문서를 정비해 줄 것을 영등포·마포구청에 요청했다. 폭파 이후 밤섬은 두 개 섬으로 나뉘는데 윗섬은 영등포구, 아래섬은 마포구 관할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