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인터넷 강국의 밑바탕에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이 있습니다. 국내 1호 공인인증 사업자에서 세계 일류 종합 보안인증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14일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최초 공인인증 사업자로 개인용·법인용 공인인증 서비스와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보안 솔루션과 기술 수출 등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PKI는 공인인증서 발급과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 회사가 업계 최다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매년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6.7%에 달한다.
고 대표는 가장 먼저 법인 범용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언급했다.
"공인인증서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부분은 법인 범용시장입니다. 안정적인 수익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죠."
한국정보인증의 법인 범용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2.7%로 독보적이다.
고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등록대행기관(RA) 확보량과 갱신율도 강조했다.
그는 "공인인증 업체의 매출은 RA 확보량에 따라 결정된다"며 "현재 한국정보인증이 확보하고 있는 전국 309개의 RA는 국내 최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한국정보인증은 현재 세계 17개국으로 PKI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공인인증 업체는 한국정보인증이 유일하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3분기까지 31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한 총공모금액은 86억~97억원 가량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600원~1800원이며 오는 14,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공모 청약 신청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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