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KB투자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해 연초 주가 약세를 선제적 대응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 약세는 중국 블소 실적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원인"이라며 "아직 실패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단기적 트래픽 변동에 과잉 반응하며 연초 이후 12.3% 하락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블소 로열티 예상 매출액 1017억원"이라며 "2009년 중국 아이온 대비 3배 이상의 실적 성장동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까지 중국 블소의 최고동시접속자 수 150만 명도 고무적인 실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텐센트의 과거 흥행작인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가 최고동시접속자수 150만명에 도달하는데 각각 15개월, 10개월이 소요됐다"며 "서비스 시작 1개월 후 나온 블소의 초반 실적은 중국 온라인게임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수치"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90.9%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과 2015년 이후 중국 블소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연간 주가 흐름을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매수기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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