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역도 스타 장미란(31)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을 철회하기로 했다.
장미란은 8일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 직접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장미란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장미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2월 21일 탄원서와 관련한 일이 있은 후 이번 문제에 대한 내용 파악과 탄원서 취하관련 절차 등에 대해 검토했다"며 "본 건과 관련해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서명을 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대한역도연맹 측에 제 의견을 전달하고 지난 6일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 제12부에 등기 발송했다"고 전했다.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명은 지난 12월 19일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겸하던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류 회장은 회사 자금 87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 중 2억5000만 원을 여대생 청부 살해로 수감 중인 아내 윤 모씨의 입원비 등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마음 고생을 했던 장미란은 탄원인 서명철회서 제출을 알리면서도 "팬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세계 여자역도 최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하다 지난해 1월 은퇴해 장미란 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꿈나무를 돕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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