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사기
개그맨 김수용이 사기를 당해 9억 원 대의 빚을 진 사연을 털어놨다.
김수용은 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 “사기를 당해 5억 5000만 원이었던었던 집을 내놓고 4억 정도 빚에 추가 세금까지 내야 했다”며 “세금을 못내 차도 압류당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상황은 이렇다. 김수용은 2002년 한 선배가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인감도장을 달라고 했다. 빌라 하나를 김수용 앞으로 등기 이전해서 이를 담보로 3000만 원을 주겠다는 것. 하지만, 김수용은 대출은 안 받겠다고 하고 해외촬영을 다녀왔더니 이미 그 선배는 편법으로 8억 원을 빼돌린 뒤였다.
김수용은 “선배에게 6개월 동안 매일 전화했는데 기다리라는 답만 돌아왔다”며 “경찰서에 갔더니 노숙자 명의로 집 사서 집값보다 비싸게 대출받는 신종 사기수법이라고 하더라”며 옛일을 털어놨다. 김수용은 “고소한다고 하니까 연예인으로 도덕적으로 타격받을 거라며 태도를 바꾸더라”고 했다.
빚보다 동료 선배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김수용은 우울증까지 생겼고 방송계를 잠시 떠날 수밖에 없었다.
김수용은 "그 선배를 고소했지만 강요에 의한 계약이 아니라는 사실에 무혐의 처분을 받고 말았다"고 전해 출연진들의 탄식을 사기도.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수용 사기, 뼈 아픈 경험이었겠다" "김수용 사기, 그래서 방송계 떠났구나" "김수용 사기, 어떻게 무혐의냐 저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