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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2014] 현대카드, "충성고객에 집중"…발상의 전환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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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훈 기자 ] 현대카드(사장 정태영·사진) 새해 경영전략의 방향은 두 가지다. 소모적인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요약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7월 신용카드 상품 체계를 ‘포인트’와 ‘캐시백’의 두 축으로 간결하게 바꾸는 상품전략인 ‘현대카드 챕터 2’로의 개편을 단행했다. 27종에 달하던 기존 신용카드 상품을 7종으로 단순화하고 수익이 나는 고객 위주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챕터 2는 시행 5개월 만에 100만장 이상 발급됐을 정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상품개편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단순화해 무분별한 카드 발급을 자제하는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하는 출혈경쟁 대신 수익이 되는 충성고객에게 중점을 두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현대카드는 단순한 상품구성을 운용하는 영업과 마케팅 방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이런 방침을 이미지화한 광고를 내놓으면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금목걸이를 하고 있는 하얀 앵무새 한 마리가 랩을 하는 광고인 ‘MC 옆길로새’다. 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유튜브 현대카드 계정에서 옆길로새 광고는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고, MC 옆길로새의 실시간 소식을 받아보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은 1만8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의 올해 또 다른 중점추진과제는 내부 비효율 제거다. 사내 여러 조직이 끊임없이 자신의 역할과 업무를 새롭게 정의하고 집중하자는 생각이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이메일 보고 등을 활성화하고, 경영 전반의 효율성과 속도를 떨어뜨리는 보고나 의사결정 과정은 과감하게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이 같은 문화를 현대카드 고유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커리어마켓 인사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커리어마켓은 개인의 희망과 능력을 고려한 직무이동 제도를 말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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