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0만원은 유지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문의 출하량 부진과 감가상각비, 연구개발비 증가 등을 꼽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도 8조7000억원에 그치며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유일하게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단가 하락과 출하부진이 나타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감소세도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실적 모멘텀 부진은 이미 주가에 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 상승률은 6.0%으로 적정주가와 투자의견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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