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일 CJ E&M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4785억 원, 영업이익은 54.1% 증가한 29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는 방송 성수기로 12월부터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 지상파가 여전히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앞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으로 다소 위축되었던 투자심리도 차츰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방송부문은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콘텐츠제작 비용 절감 효과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며 "연초 제시했던 올해 연간 방송 콘텐츠 제작비용 4000억 원이었으나 이보다 10% 절감된 36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집행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방송부문은 광고시장과 같은 매크로 변수 외에 자체 콘텐츠 경쟁력 상승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94'는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최고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며 "'꽃보다 누나'는 지상파를 포함해 시청률 1위을 달성하고 있어 CJ E&M의 대표 채널 tvN 채널번호 인지도 상승은 지상파만큼의 위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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