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영 기자] 시대가 흐를수록 미의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얼굴 부위에 집중됐던 성형수술은 몸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슴과 자가지방이식 등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수술 후 부기가 빠지는 속도도 줄어 수술 후 2~3일이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대학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주부까지 부담 없이 성형을 찾는 추세다.
같은 이치로 가슴에도 다양한 성형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자연스러운 형태와 촉감을 가지면서 통증과 부기를 최소화 한 수술법으로 진화해가고 있는 것. 이로써 여성들은 본인의 체형과 필요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 만족감을 높여가고 있다.
가슴 성형 전 고려 조건은?
1.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가?
모든 성형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본래부터 ‘자신의 것’과 같은 자연스러움이다. 간혹 풍만한 가슴에 대한 갈망으로 크기에만 신경 쓰다 보면 형태가 인위적이거나 마른 체형에 비해 지나치게 커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인공적인 느낌의 가슴은 수술 이전 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식염수 보다 촉감이 뛰어나면서 실제 가슴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물방울 모양의 코헤시브젤 수술법이 등장했다. 코헤시브젤은 물방울 형태의 보형물을 통해 동작에 따라 모양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러우며 각자의 해부학적인 특성을 고려해 이상적인 모양과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보형물 삽입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본인의 지방을 이식해 가슴에 주입하는 자가지방이식수술을 이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지방을 주입해 훨씬 자연스럽고 실질적인 가슴을 얻을 수 있으며 수술의 상처 또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볼륨을 높일 수 있다.
2. 부작용이나 재수술 없이 안전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 성형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부작용’이다. 보형물 삽입술의 경우 수술 부위 주위로 조직들이 두꺼워지면서 구형구축 현상이 일어나 재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보형물의 외피가 얇아져 보형물 내 실리콘이나 식염수가 밖으로 흘러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자가지방이식수술은 수개월 내에 지방이 유방조직에 흡수•소실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삽입한 지방이 딱딱하게 굳는 석회화가 일어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지속되는 정도는 다르지만 심한 경우 주입한 지방 일부를 다시 빼내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는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가슴성형의 부작용과 재수술의 위험에서 가장 안전한 편이다. 본인의 지방을 주입해 보형물이 변형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이식 받은 지방이 체내에 흡수돼 주기적으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가능성과 염려를 줄일 수 있다.
3.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은 얼마인가?
자가지방이식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지방의 생착률이다. 일반적인 자가지방이식수술에서 몸에서 빼낸 지방은 신체 내에 20~30%의 비율로 생착된다. 나머지는 신체에 흡수되거나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결국 수개월 후에는 상당량 소실돼 재수술을 요하게 될 때도 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몸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흡인한 자가지방에 줄기세포를 더해 시술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여 성체줄기세포 중 세포 재생과 분열, 분화에 가장 효과적인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함으로써 생착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그 동안 수술법의 한계를 최소화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지만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사람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에 의해 보다 많이 시행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안정성 높이고, 생착률 높인 줄기세포 가슴성형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 학회장과 SC301 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신동진 원장은 국내에 줄기세포 성형이 도입된 2007년부터 다양한 임상실험과 2,000여 회 이상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생착률을 70%으로 끌어올린 연구결과를 만들어내며 줄기세포수술의 안전한 시행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식들을 발표해 오고 있다.
한국미용성형의학회 창립 6주년 학술대회에서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받은 환자 12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1~2주 차의 지방세포 생착률을 100%로 봤을 때, 1개월 후에는 75.19%로 나타났으며 6개월 후에도 70.41%를 유지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검증됐다.
신원장은 “현재 수 천 차례의 수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가지방 줄기세포 가슴성형술이 기존의 자가지방 가슴성형술보다 생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촉감이 자연스러우며 풍만한 볼륨감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SC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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