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었던 국민은행 신임 감사에 정병기 은행연합회 감사가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정 감사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박동순 전 국민은행 감사는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 등의 책임을 지고 지난 19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감사는 2005년 재정경제부 공적자금 회수관리과장, 2008년 기획재정부 국유재산과장 및 감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국민은행의 이번 정 감사 선임을 두고 금융감독원 출신이었던 박 전 감사에 이어 모피아(재무부의 영문 약칭인 MOF와 마피아를 합친 단어) 출신인 인물을 감사직에 앉히려고 한다는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전 감사가 국민주택채권 위조 및 횡령,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을 잡아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또다시 모피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비전문가를 감사직에 앉히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국민은행은 내부통제시스템을 재확립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이를 풀어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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