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캐머런 등 정상들 애용
"보안성 높아"…충성고객 여전
[ 강영연 기자 ] “블랙베리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죽지는 않는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블랙베리 충성고객들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는 1984년 리서치인모션(RIM)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08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용해 ‘오바마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초 새로운 운영체제(OS) ‘블랙베리10’과 새로운 기기 ‘블랙베리Z10’을 선보였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블랙베리에 대한 충성고객들의 지지는 여전하다. NYT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장례식에서 오바마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가 블랙베리로 셀카를 찍었고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블랙베리를 사용한다”며 “보안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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