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41)가 내년 9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국에 정착한 후부터는 음악 작업이 잘돼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며 "2014년 안으로는 모두 완성된 9집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태지가 앨범을 내기는 2009년 7월 발표한 정규 8집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드디어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녹음 작업도 수개월씩 걸리는 작업이라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로서는 가장 힘든 작업을 마친 셈이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서태지는 8집을 끝으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음악 작업을 했다. 올해 초에는 평창동 자택에 부모와 입주했고 지난 6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다.
그는 악성댓글을 의식한 듯 "한물간 원로 가수에 어린 여자랑 사는 철없는 아저씨 맞다"며 "100년도 채 못 되는 짧은 삶,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나누다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좋겠지.(중략) 우리도 조금은 내려놓고 편하게 지내면 좀 더 알찬 삶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TV를 거의 못 보는데 얼마 전 '상속자들'과 '응답하라 1994'는 본방 사수했다"며 "'상속자'는 안방마님 덕분에 재미있게 잘 보았고 '응답하라 1994'는 우리의 젊은 시절 이야기라 안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응답하라 1994'가 인기리에 방송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에는 서태지의 팬이 등장하고 성시경이 서태지와아이들의 2집 수록곡 '너에게'를 리메이크해 OST 곡으로 발표해 사랑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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