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현대증권은 26일 내년 한국 증시가 리스크 요인들의 완화로 상승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선진국의 위험 완화와는 달리 구조적인 리스크 우려가 부각되면서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조선 해운 건설 금융 등 주요 산업의 구조적 리스크 요인들은 2013년에도 해소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업종별 종목별 주가 차별화를 자극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는 판단이다. 다행히 하반기 이후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이 구체화됐고, 2014년 증시는 리스크 요인 완화 기대와 함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증시 흐름과 상관 관계가 높은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수출금액이 정체된 가운데 주식 시장도 2011년 이후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정체였던 세계 교역량이 4분기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4년 한국 수출도 개선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고, 이는 내년 한국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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