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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에끼" 택견으로 재능기부하는 LG이노텍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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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현 기자 ] “처음엔 한국말이 서툰 아이들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말 대신 ‘이끼’ ‘에끼’ 같은 택견 기합 소리와 함께 멋진 몸놀림 기술을 보여줬더니 금방 친해지더라고요.”

장태경 LG이노텍 주임연구원(31·사진)은 광주 삼도동 새날학교 학생들의 택견 교사다. 새날학교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 무선통신부품 회로를 설계하는 하드웨어 전문가인 장 연구원은 한 달에 두 번씩 학교를 찾아 택견을 가르치고 있다. LG이노텍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택견 수업을 한 지가 2년째다. 장 연구원의 재능기부는 사내에도 잘 알려져 있어 부서장도 ‘봉사 휴가일’을 배려해 주고 있다. 장 연구원은 택견 3단, 지도자 3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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