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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는 아이, 훈육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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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나 기자 ]
 
현실과 공상을 구분 못하는 3세의 거짓말

천진난만하던 아이가 만 3세가 되면 거짓말을 해 엄마를 깜짝 놀래키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거짓말은 나쁜 짓이라고 야단치게 마련이지만, 이는 현실과 공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상대방을 속이려는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이 시기 아이들의 거짓말을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과물이라고 통제하지 않는 것도 옳은 훈육법이 아니다. 아이의 습관적으로 여러 상황에서 다양하게 거짓말을 한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가 거짓말한 것이 들통 났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았을까?”하고 물어본다. 그리고 아이가 느끼는 부끄러움, 부정적인 감정 등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훈육이 필요한 6세의 거짓말
 
6세에 접어들면 아이는 충분히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사고 능력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에게 혜택을 주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이 다치지 않도록 거짓말을 할 줄 알게 된다. 또 부모가 충분히 이해하고 용서할 만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부모를 실망시킬까 봐 또는 자신이 벌을 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능력을 벗어난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신의 능력을 과장되게 말할 때도 있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어른만큼 다양해지는 이 시기에는 거짓말에 대한 훈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거짓말 훈육 노하우
 
‘거짓말쟁이야!’라고 몰아세우지 않는다 아이가 하는 거짓말을 아이 자체의 인성과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넌 나쁜 아이야’, ‘거짓말쟁이야’ 등 부정적인 말은 아이에게 ‘나쁘다’는 낙인을 찍는 셈.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아이의 본성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무조건 야단치지 않는다 야단도 교육이다. 혼을 내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다르다. 무조건 화내기보다는 아이가 같은 잘못을 또 저지르지 않도록 슬기롭게 훈육하는 요령이 필요한 것. 나쁜 것은 아이가 아니라 아이의 행동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특히 심하게 매로 때리거나 벌을 주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일관된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의 잘못된 거짓말에 대해 엄마의 기분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다른 것은 아이의 훈육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느 때는 안쓰럽고 마음이 약해서 봐주고, 어느 때는 호되게 야단치는 식의 일관성 없는 훈육은 금물. 거짓말에 대한 훈육 기준을 세우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한다.
아이에게 되레 거짓말을 해본다 소아 정신과 전문의들이 상담을 할 때 주로 쓰는 방법. 아이가 한 거짓말을 똑같이 말해주는 것이다. 날씨가 좋은 데 “비가 와서 네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지 못했는데 어쩌지?” 하고 말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도 거짓말은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는다.
아이를 궁지로 몰아세우지 않는다 거짓말하는 아이의 마음 이면에는 엄마의 다그침이 있게 마련. 아이의 실수에 엄마가 자주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는 순간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한다. 허구를 꾸미는 것도 일종의 방어 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짓말했다고 무조건 벌을 주기보다는 아이가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거짓말이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이서연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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