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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탄 울린 美 '출구전략' 수혜주 '콕' 집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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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고운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 현재 양적완화 규모, 즉 매달 시장에 풀리는 돈은 850억달러인데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그간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 증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만 얼핏 비쳐도 된서리를 맞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언젠가는 맞을 매’였고, 시기가 약간 빨랐지만 월 100억달러 감소는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런데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짝을 이뤄 따라오는, 달갑지 않은 객(客)이 있다. 바로 일본 엔화 약세다. 이미 한국 증시는 올 상반기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FOMC 발표가 한국 증시에 반영됐던 지난 19일 코스피지수가 0.05%(1.02포인트) 상승에 그치고 한국 증시의 대표 업종인 자동차주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20일에도 코스피지수는 0.39%(7.7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한국 증시에서는 엔저 영향과 양적완화 축소가 시사하는 미국 경제 회복의 힘겨루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8~9월 외국인의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은 미국 경제 회복의 수혜국이긴 하지만 엔화 약세 우려가 불거지면 세계 증시와 한국 증시의 ‘디커플링’(비동조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미국 등의 경기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엔화 약세 대표 피해주인 자동차주 등에는 당분간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의견을 냈다. 최강천 전문가는 “세계 경기 회복을 기업 실적으로 확인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경기 회복 수혜가 큰 화학, 조선, 정보기술(IT)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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