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계열사가 보유한 2조3000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거진 그룹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41%를 단계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한진해운도 5000억원 규모 전용선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그룹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이날 오후 열리는 경영설명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설명회에서는 최근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 한진해운과 홀딩스와의 합병설, 그리고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에쓰오일 매각 대금이 대한항공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투입되고, 일부는 한진해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은 앞으로 한진칼(지주회사), 대한항공(자회사), 한진해운과 한진해운홀딩스의 합병법인(손자회사)의 체제로 지배구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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