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82

  • 15.48
  • 0.59%
코스닥

753.22

  • 11.84
  • 1.55%
1/4

'주문사고' 한맥證, 임직원 75% 사직…중소형사 불똥튈까 '초긴장'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이민하 기자 ] 한맥투자증권이 전체 임직원의 75%에 해당하는 120여명을 권고사직 처리했다. 한맥투자증권 사태가 쉽사리 수습되지 않자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도 거래 주문 감소 등의 피해를 입을까 긴장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임직원 120여명을 내보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한맥투자증권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 및 채무인수 중단을 결정을 내린 이후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정지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영업직원 위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며 "아직 처리해야 할 업무가 남아있는 영업직원들과 관리직원 위주로 40여명이 남았다"고 말했다.

올해 9월말 기준 한맥투자증권의 임직원은 157명이다. 75%에 해당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면서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나머지 직원들도 이직 등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파산 여부는 아직 결정난 바 없다"며 "거래 상대방인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주문실수에 따른 수익분을 돌려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지난 12일 한맥투자증권은 주문 실수를 일으켜 460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 청산결제일인 13일 570억6000만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증권업계에서는 한맥투자증권 사태의 진행 과정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한맥투자증권 사태의 불똥이 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자본금 1000억 원 이하의 중소형 증권사들이 싸잡아 도매금으로 넘어갈까봐 우려하는 것.

한 소형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거래 주문을 내는 운용사에서 중소형 증권사를 아예 배제하는 분위기가 생길까봐 우려스럽다"며 "일부 소형사에서는 한맥 사태 이후 거래 주문이 뚝 끊겼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진정한 카사노바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