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감지센서·신호표시기·스피커 하나로 묶은 '융·복합 창조형 안전제품'
도로교통공단 실시 현장실험서 교통사고 예방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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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학연구원(대표 안기대)은 이번 행사에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음성안내 보조장치 '아이센서리움'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보행자가 차도에 진입할 경우 회전드럼 레이저 센서가 자동으로 움직임을 감지해 신호상황에 맞춰 음성으로 안내를 해주는 횡단보도 안전대기 장치다.
아이센서리움은 보행자 움직임을 감지하는 자동감지 센서와 신호표시기, 초 지향성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이뤄져 설치가 간편하고 안내 시 오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감지 센서인 회전드림 레이저 센서가 물체의 형태를 스캔해 형체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감지영역을 설정, 변경할 수 있고 외부 잡음과 노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한 필터링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이센서리움은 2009년 최초로 개발돼 2011년 경찰청으로부터 안전시설물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2012년 도로교통공단이 실시하는 현장실험도 마쳤다. 인천 용현초등학교와 안산 성안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진행된 현장실험 결과 아이센서리움으로 인해 보행자의 무단횡단 비율은 69%, 보행등 적신호시 보행자의 황단보도 잔류 비율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대영 도시공학연구원 이사는 "아이센서리움은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가 있는 스쿨존에 설치할 경우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현장실험을 통해 아이센서리움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는 "현재 4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에서 30%에 해당하는 120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이센서리움은 현재 국제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안기대 도시공학연구원 대표는 "아이센서리움은 처음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지만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접목하는 과정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제특허 출원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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