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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조직 안정·실적 선방…'만장일치'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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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조직 안정·실적 선방…'만장일치'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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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기체제 출범

이달말 대폭 임원 인사…조직 쇄신도 나설 듯



[ 장창민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65·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65)이 막판 면접에 불참하면서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66)과 ‘2파전’을 벌인 끝에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한 회장은 내년 3월 주총을 거쳐 3년 동안 신한금융호(號)를 다시 이끌게 된다.

○이동걸 후보, 면접 불참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4차 회의를 열고 한 회장과 홍 전 부회장을 대상으로 평판조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면접을 진행했다. 홍 전 부회장이 먼저 면접에 응한 뒤 한 회장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약 한 시간씩 이뤄졌다. 두 사람 모두 면접을 통해 신한금융의 중·장기 비전과 경영 방향, 신성장동력 확보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면접을 두 시간여 남겨두고 절차상 불공정을 문제 삼으며 면접에 불참했다.

회추위원 5명은 두 후보에 대한 면접을 끝내고 투표를 실시, 만장일치로 한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출했다. 회추위는 12일 이사회에 한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 뒤 △2014년 사업계획 예산 승인 △금융채 1조원 규모 발행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 참여 등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임에 성공한 한 회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서 이사, 상무, 부행장을 거친 뒤 신한생명 사장을 지냈다. 이후 퇴임했다가 2011년 신한금융 회장에 취임했다.

한 회장은 이날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영의) 연속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곧바로 업무 파악과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임 후 경영 비전에 대해서는 “‘따뜻한 금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선임 과정에서의 잡음과 관련해선 “앞으로 해결할 부분”이라며 “누가 되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급한 과제는 ‘실질적 화해’

회추위는 한 회장이 3년 전 ‘신한사태’ 이후 분열됐던 조직을 추스르고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교해 좋은 실적을 거둔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2011년 초 취임 이후 ‘신한사태’의 후유증을 씻어내는 데 주력해왔다. 조직 안정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공평한 인사’를 강조하고 조직 내 잡음과 갈등을 없애는 데 힘을 쏟았다. ‘따뜻한 금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신한금융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도 주력했다.

신한금융을 국내에서 가장 사업 다각화가 잘 된, 경쟁력 있는 금융지주사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올 상반기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1조원 클럽’을 달성했다. 다른 금융지주사의 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동우 2기 체제’를 앞두고 과제도 많다. 우선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거치며 흐트러진 조직을 다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이달 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에 대한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와의 완전한 결별’도 이뤄내야 한다. 이번 연임 과정에서도 신한사태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음이 증명됐다. 그런 만큼 계파 간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화해를 이뤄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23일 본입찰을 앞둔 광주은행 인수전에 어떻게 임할지도 당면한 숙제 중 하나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내년 슬로건은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으로 한 회장의 2기 체제는 안정 속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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