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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노동력 급감·높은 법인세율·낡은 무역정책…美 FDI 급감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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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FDI 선진국 첫 추월


[ 워싱턴=장진모 기자 ] 신흥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선진국을 추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유엔 보고서와 미국 상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2012년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 유입된 FDI 금액이 7028억달러를 기록, 선진국(5607억달러)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신흥국들이 법과 제도의 정비, 숙련된 노동력, 새로운 사회간접자본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세계 1위였던 미국의 FDI는 급감했다. 지난해 미국 FDI 규모는 1664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단일 국가로는 여전히 세계 1위(12%)였지만 2000년(22%)에 비하면 절반으로 그 비중이 줄었다. 미국의 올 상반기 FDI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줄었다. 매슈 슬로터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투자 환경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2011년 미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노동력 기술, 법인세, 무역정책 등이라고 답했다. 슬로터 교수는 “미국은 세 가지 분야에서 전혀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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