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 IMM PE보다 인수가격 500억원 이상 높아
이어룡 양홍석 등 오너 일가 강력한 의지 반영
이 기사는 12월06일(03: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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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F&I 인수 가격을 4000억원 이상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에서 우리F&I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우리파이낸은 KB금융지주를 선택했다. 대신증권의 인수가격은 4000억원을 웃돌았다. 차순위 가격을 써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보다 500억원, 3순위인 BS금융지주보다 8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F&I의 순자산가치 28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40% 이상 더한 금액이다. 경쟁사들조차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벗어난 가격”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매각 관계자는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사장 등 대주주 일가의 인수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은 매각 대상 지분(52%) 가치 2250억원(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약 25% 보탠 2800억원 안팎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입찰 가격, 자금조달 계획, 계약 요구조건, 인수 후 경영능력 등 비가격부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9일부터 3주간 확인실사를 거친 후 내년 1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우리금융은 16일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를 묶어 팔기 위한 입찰을 나선다. KB금융, 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그룹 등 3곳이 경쟁할 예정이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본입찰은 23일 진행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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