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미 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저소득 계층을 위해 전기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쪽방촌 전기설비 개선사업에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총 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국의 쪽방 밀집지역 8000여가구가 도움을 받게 될 장기 프로젝트다.
쪽방촌 전기설비 개선사업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8월이다. 서울 영등포 쪽방상담소에서 박철곤 사장을 비롯한 공사와 지역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착공식을 열었다. 오래된 불량 전기설비를 개선하고 도배와 장판까지 교체해 소외 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게 된다. 이날 공사 임직원은 영등포 쪽방시설 주민들을 위로하고 도배 작업과 분전함 설치, 전등 끼우기 등의 시설 개선 활동에도 참여했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영등포 등 1690개 시설을 우선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2000개소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쪽방촌 개선사업은 안전복지 일류국가를 향한 공사의 약속”이라며 “전기안전에 있어서만큼은 국민 모두가 균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벌여온 재능나눔형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홈 그린타운’이 대표적이다. 전기재해가 없는 안전한 가정과 마을을 뜻하는 그린홈, 그린타운을 전국으로 넓히자는 의미다. 농촌의 고령자들은 안전 설비가 낡아 교체가 필요해도 사람을 부르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전기 전문가인 전기안전공사가 대신 나서 이들을 돕는 사업이다. 60여개 사업장에서 매년 마을 한 곳과 협약을 맺어 1년간 전기안전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5월엔 전북 완주군 정농마을에서 임직원들이 전기설비 개선과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겨울 나기가 힘든 저소득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본사 직원과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등 50여명은 지난달 15일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의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임직원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연탄 2000장을 구입해 직접 집집마다 전달하고, 쌀과 라면 50박스도 후원물품으로 내놓았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책임있는 공기업으로서 소외 계층을 위해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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