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4월 윈도XP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기업PC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D램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S는 내년 4월 8일부터 윈도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완전 종료할 예정"이라며 "윈도XP 사용자는 이후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한 어떤 기술 지원도 MS로부터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운영체제(OS)내 윈도XP 비중은 31% 수준이다. 국내 윈도XP 점유율도 22%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PC는 2014년 기준 15억7000만대 수준이다. 데스크탑 8억1000만대, 노트북이 7억6000만대. 이중 기업 PC는 34%인 5억3000만대에 해당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4년 기준 전세계 윈도XP를 채용하는 기업 PC는 윈도XP 비중(31%) 반영시 1억6000만대에 해당한다"며 "이렇게 될 경우 D램 신규 수요는 4GB씩 채용 시 최대 51억2000만개 규모"라고 예상했다. 2014년 전세계 D램 수요가 454억개 수준 감안 시 최대 11% 수요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OS업그레이드 수요 확대로 2014년 PC 수요 약세가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래픽 D램, 컨수머 D램 공급 부족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4년 전체 D램 가격 흐름은 상고하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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