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일 루멘스에 대해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 이후 4분기에도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루멘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608억원(전기대비 +19.7%), 98억원(+19.5%)으로 당사의 영업이익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는 삼성전자가 2분기 중 TV에 대한 재고조정을 완료한 후 3분기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등 수요에 대비해 재고를 다시 확보함에 따른 BLU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TV BLU 매출 증가에 따른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 VD사업부가 3분기에 저가 모델에 대한 재고를 확보한 이후 4분기에도 고가 TV에 대한 BLU 주문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루멘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87억원(전기대비 -1.3%), 106억원(+8.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시 이는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내년 이후에는 UHD TV 출하량 증가에 따른 BLU 매출 기반 확대가 단기 성장 모멘텀을, 조명용 LED 패키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조명제품 외형 성장 기대감이 중장기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루멘스는 현재 북미 및 유럽 조명 업체를 대상으로 조명용 LED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공급 가능 여부는 2014년 초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조명 업체들과의 공급 기반 강화 노력은 향후 루멘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담보해줄 전망이며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 성장과 함께 조명용 LED 업체들의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는 UHD TV 출하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데 UHD TV는 기존 TV 대비 BLU 채용 규모가 30% 이상 증가해 이 역시 루멘스에게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해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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