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차기 대권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을 문 의원은 '대권 재도전'을 시사하면서다.
문 의원은 지난달 29일 "2017년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지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으로 언론과도 만나고 북콘서트 등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도 만날 것이라며 활동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정치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인재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출범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사 영입 등을 통해 신당 창당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거론되는 인사는 광역단체장급 후보들이다. 이계안 전 의원은 두 차례나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효석 전 의원은 안 의원 측 전남지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봉균 조배숙 전 의원의 경우 전북도지사 도전설이 나돌고 있고, 합류설이 나도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경우 안 의원측 경기지사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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