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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서 자꾸 떠오르는 나쁜말…강박증, 틱장애 와 ADHD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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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 기자 ]
승훈(가명, 초1)이 엄마에게는 큰 걱정이 생겼다. 최근 아이가 마음속에서 자꾸 나쁜 말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죽을 지 모른다고해’, ‘나 빼고 우리 가족은 귀신일지도 모른다고해’, ‘손과 발을 씻지 않거나 이를 닦지 않으면 엄마가 돌아가신다고해’ 라는 말이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머릿속에서 계속 나온다는 것이다. 아이는 자기전에 나쁜 말이 안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하고 울고 안 자려고 하는 행동을 보여 온 가족이 예민해진 상태이다.

승훈처럼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강박증이라고 한다. 현재 승훈이가 우리 가족이 귀신일지 모른다는 생각들은 모두 강박사고에 해당하고, 손발을 자주 씻거나 이를 닦는 것은 청결에 대한 강박행동이다. 강박증은 대부분 초기에는 불안한 마음과 강박사고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점차 심해지면 강박행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강박증의 원인은 대뇌의 안와전전두엽, 전대상피질, 그리고 뇌 안쪽에 있는 기저핵과의 상호연계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다. 특히, 안와전전두엽은 욕구과 충동이 발생하면 이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전대상피질은 감정적 갈등과 이성적 선택 사이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돕는 기능을 담당한다. 

휴 한의원 위영만 대표원장은 “안와전전두엽과 전대상피질의 조절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충동과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고 이성과 감정을 조율하는 상황에서 감정과 이성이 충돌하면서 반복적 사고와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즉, 이성적으로는 반복되어 나타나는 생각과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는 불안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특히, 사춘기 초기에 신체 및 이성과 감정이 불균형적으로 발달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강박증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기에 나타는 강박증과 성인기에 나타는 강박증은 원인과 증상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강박증은 후천적 요인보다는 선천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며, 뇌의 구조와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한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유전적으로는 틱장애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강박증과 함께 틱장애, ADHD를 동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한다. 

휴 한의원 네트워크에서는 강박증 및 틱장애, ADHD 치료 원인과 심각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검사결과에 의해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한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강제적으로 뇌의 흥분을 억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아동의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인지, 정서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한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틱장애와 ADHD, 강박증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어서 근본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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