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운 기자] 어린 시절부터 양 볼에 작고 검은 반점의 주근깨가 많았던 주부 김선희(30, 가명)씨는 출산 이후 전에 없던 기미까지 더해져 피부고민이 늘었다. 흔히들 기미와 주근깨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은 생기는 원인도, 발생하는 피부 층과 생김새도 다르다. 기미가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자외선, 임신, 경구피임약,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등과 연관되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출산 이후 생기는 기미는 에스트로겐 영향으로 발생하며 주로 피부의 표피, 진피 층에 생긴다.
주근깨는 깨알 같은 반점이 얼굴, 목, 가슴, 팔과 같은 햇빛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발생 원인에는 피부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과다하게 생성해 내는 것으로 성인보다는 소아기에 자주 발생하고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하지만 주근깨와 기미가 동시에 얼굴에 존재하는 경우에는 구분이 어렵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미와 주근깨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기미의 경우에는 양볼 전체에 깔리듯이 퍼져있어 마치 구름처럼 보이며 경계가 불분명하다. 주근깨의 경우에는 얼굴에 점을 찍어 놓은 듯 보이며 1~2mm의 깨알 같은 갈색 반점으로 경계가 분명한 것이 특징으로 이밖에도 연령대 비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기미와 주근깨는 원인도, 생김새도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한번 생기면 웬만해선 없어지지 않는 색소질환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대표적인 시술에는 레이저 토닝, 더블토닝, 엑셀V, 아이콘,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IPL, 트리플젯, 에피필, PRP, 물광주사 등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엑셀V’는 미국 큐테라社에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피부재생레이저로 세 가지 모드의 파장을 이용한 복합적인 피부치료 솔루션이다. 피부 손상 없이 표피뿐 아니라 혈관, 색소병변은 물론 모공, 주름, 탄력, 안면홍조 등 다양한 피부문제를 해결한다.
특히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기미나 재발되는 기미에 효과적이며 주름 및 검붉은 계통의 홍조를 포함한 색소혈관 피부질환의 경우 93%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과거에는 같은 색소질환이지만 기미와 주근깨를 분리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엑셀V는 단 한 번의 시술로 기미와 주근깨 모두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다.
혈관확장이나 붉은 기가 있는 경우 기미나 색소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관확장증과 함께 기미가 있을 때에는 엑셀브이레이저(엑셀V)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시술은 2~3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진행되며 횟수는 피부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보통 평균 5회 정도 치료로 1년 정도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시술 이후에도 멜라닌 색소가 새롭게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멜라닌 생성을 차단하는 비타민C 성분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타민C 성분은 자외선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사용 후 반드시 자외선차단에 신경을 써야하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미백제품 사용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품을 덧발라 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밖에도 각질제거를 통해 이미 생성된 멜라닌을 옅게 만들 수 있는데 AHA, 살리실산 등이 사용된다. 각질제거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을 차단 및 피부에 수분을 보충한다. 이때 산성과 유사한 레티놀 성분은 각질을 제거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미백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카운슬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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