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 R&D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회사 폭스바겐이 2012년에 가장 많은 95억유로(약 13조6000억원)를 R&D에 투자했으며, 삼성전자는 83억유로(약 11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79억유로)와 인텔(77억유로)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일본 도요타(71억유로)가 5위에 올랐다. 6, 7위는 스위스의 로슈(70억유로)와 노바티스(69억유로)가, 8~10위는 미국의 머크(60억유로), 존슨&존슨(58억유로), 화이자(57억유로) 등이 각각 차지했다. R&D 투자 10위까지 기업을 보면 미국 기업이 5개, 유럽 기업이 3개, 한국과 일본이 각각 하나씩이다. 상위 10개 기업의 R&D 투자금액은 조사 대상인 전 세계 2000개 기업의 전체 투자금액의 13.3%를 차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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