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향후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부분 복직이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마힌드라 그룹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은수미 의원(이상 민주당), 심상정 의원(정의당), 권영순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인도 마힌드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한국 방문단은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마힌드라 회장 겸 대표이사,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이사회 최고임원 및 쌍용차 이사회 의장과 면담했다.
고엔카 의장은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 이전인 2009년의 해고 노동자의 부분 복직 문제는 비즈니스 상황과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인력 고용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100(프로젝트명)의 생산이 시작되는 2014년 말에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충분한 영업 실적을 동반하지 않고 정치적 외압에 의해 추가인력 고용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쌍용차 회생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 경우 2009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한국 국회의원들은 쌍용차의 빠른 비즈니스 상황 개선으로 2009년 해고 노동자의 조기 복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고 마힌드라는 전했다.
고엔카 의장은 또 쌍용차가 2017년까지 3∼4년에 걸쳐 (X100을 제외한) 3개의 산차 모델 개발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할 것이며 마힌드라도 필요할 경우 쌍용차에 추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자체적으로 1조원을 투자하되 필요하면 마힌드라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마힌드라는 이런 투자의 일환으로 올해 초 쌍용차에 대해 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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