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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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또각또각 하이힐을 신고 걷는 여성의 뒷모습에선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게다가 그녀가 딛고 간 뒷모습에서 살짝 빨간 밑창(홍창)의 여운까지 남는다면 점점 더 그녀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홍창을 제일 먼저 여성용 구두에 사용하기 시작한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땅’이 여성들의 로망이 된 이유입니다.
3명의 누나 밑에서 자란 크리스찬 루부땅은 주변의 여성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고 플랫슈즈와 투박한 나무굽 신발만 신었던 1970년대의 환경에서 남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아프리카 아트 전시에서 본 선명한 붉은 선의 날렵한 여성용 하이힐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하게 되죠.
무대 위의 댄서가 신을 법한 여성스러운 구두, 화려한 나이트 클럽에 신고 가고 싶은 힐을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1980년에 ‘폴리 베르제르’에서 수습생 생활을 하다가 1982년엔 ‘크리스찬 디올’의 신발을 만들던 ‘찰스 쥬르당’에서 근무한 그는 ‘모드 프리지옹’ ‘샤넬’ ‘이브 생 로랑’ 등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구두에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죠. 그리고 1992년 자신의 이름을 딴 구두 브랜드 숍을 열고 모나코의 캐롤라인 공주 등 유명인들이 그의 홍창 구두를 신으면서 크게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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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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