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농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향후 실적 성장동력(모멘텀)도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췄다. 목표주가 28만원은 유지했다.
농심의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4550억원, 영업이익은 41.0% 줄어든 179억원을 보였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경쟁사인 삼양식품과 오뚜기의 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라면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3분기 라면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62.9%에 그쳤다.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백산수 매출액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약50억원에 머문 점도 실망스러웠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 신제품 판매 호조 및 판촉 경쟁으로 라면 점유율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 기대를 모았던 프리미엄 라면 매출액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면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 및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절실하다"며 "그러나 원화 강세와 함께 곡물 가격 하락 및 부자재 가격 인하로 원재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격 인상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강연회] 2013 제 5회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 (11/13 여의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