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에 대해 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증가할 경우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2009년 6월 비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 조치 이후에도 코스피 흐름을 보면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 조치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나겠지만 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
최 연구원은 "유럽 금융주의 주가는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가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거래량을 늘리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프랑스와 벨기에 등 유럽국가들이 금융주 공매도 금지를 철회한 지난해 2월 14일 직후 오히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금융위윈회가 지난 2008년 10윌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으로 시행해왔다.
최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 해제 조치는 은행 자본이 이제 상당히 견고한 상황이고, 부실자산도 꽤 건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금융당국의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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