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한국 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1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윈-윈(win-win)형 ODA를 위한 민관 합동 포럼’ 환영사에서 “ODA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윈-윈형 ODA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ODA를 따로 진행해온 기획재정부와 외교부의 협업도 강화해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국무조정실과 유상 ODA 지원기관(기재부·수출입은행), 무상 ODA 주관기관(외교부·KOICA) 등이 함께 주최했다.
윈-윈형 ODA란 기업이 ODA를 통해 해외 사업 진출 기회를 얻거나 해외 시장에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탄자니아에서의 ODA 사업을 통해 정부 사업 수주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ODA를 통해 한국 기업은 1조달러에 달하는 신흥국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고 신흥국은 인프라 지원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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