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ORPG의 바이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하드하게 부활한다.</p> <p>현지시각으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13'은 서프라이즈의 연속이다.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 5개의 게임에 대한 핫한 소식을 전하는 '블리즈컨'에서 가장 큰 함성과 호응을 받은 게임이 있다.</p> <p>최근 게이머들이 베타키를 얻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하스스톤'도 아니고,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 모두 나와 대전을 할 수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아니다.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다.</p> <p>오프닝 행사 때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옷을 입고 나올 정도로 9년이 지났지만 블리자드와 유저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드디어 새로운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소개한 8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발자 제이 알렌 브랙(J Allen Brack)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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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의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p> <p>새로운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전체적인 내용은 5가지이다. 알렌은 '하나는 새로운 지역인 '드레노어'이다. 두 번째는 '만약 오크가 불타는 군단과 결합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스토리적 측면에서 진행되며, 전면적인 캐릭터 리모델링이 있다. 특히 캐릭터 리모델링에 판다리아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설명했다.</p> <p>이어 ''거점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전문기술을 배울수도 있다. 또한 신규 유저나 기존 유저에 관계없이 90레벨로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는 쿠폰의 형식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p> <p>이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은 독특하게도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이다. 지금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진행형의 패치가 이루어졌던 가운데, 왜 과거로 돌아가게 되었는지 물었다.</p> <p>그는 '판다리아의 안개는 데스윙처럼 엄청난 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잠시 쉬어가는 확장팩이었다. 그래서 잘 쉬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시 하드한 확장팩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p> <p>영화 '나비효과'에서도 알 수 있듯, 과거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뀌면 현재도 바뀌기 마련이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유저가 게임 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예전 사실들과의 충돌은 어떻게 처리될 예정인지에 대해 물었다.</p> <p>그는 '확장팩 이전에 과거로 넘어가는 소규모 패치가 먼저 이루어지고 자연스럽게 큰 패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따라서 유저들은 소규모 패치에서 과거로 돌아간 가로쉬가 예전 오크 족장들과 아제로스를 침략하는 것을 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과정이 새로운 확장팩의 시작이다.</p> <p>■ '하스스톤과 약간의 연계 있을 것'</p> <p>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과 달라진 큰 차이점은 두 가지가 있다. 알렌은 '많은 것들이 바뀔 예정이다. 하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선 전설적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헬스크림 같은 인물을 만나면서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또한 '거점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자원을 얻고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이전에 비해 하드코어한 콘텐츠인만큼 비중있는 보스도 등장할 예정이다. 바로 헬스크림이다. 알렌은 '이번 확장팩의 마지막 악역은 '그로마쉬 헬스크림' 가로쉬의 부친이다. 오크 부족들을 통합해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마지막 전투가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오크 부족의 수장이 된다'고 전했다.</p> <p>이번 확장팩의 무대가 드레노어인만큼 드레나이가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그렇다. 드레나이의 수장인 벨랜이 이번 확장팩에서 메인 무대에 오른다. 스토리 진행상 처음 '어둠의 문'을 연 메디브 역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스토리적 측면에서 당연하다. 노움 수장인 메카토크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그리마의 터주대감인 가몬은 인기가 많은건 알고 있지만, 아직 메인이 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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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최근 '하스스톤'같이 라이트한 게임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하드코어한 패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판다리아는 분위기가 발랄했다. 하드코어는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다시 워크래프트 본연의 무게감있는 분위기가 될 것이다. 콘텐츠 자체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p> <p>새로운 확장팩과 '하스스톤'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앨랜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다보니 공통점이 많다. 서로 연계하는 것은 검토중에 있지만, 원래 다른 게임이다보니 이 둘을 지나치게 엮을 가능성은 없다. 어느정도의 연관성은 있을 수 있지만, 장난감 등으로 가벼운 방향으로만 고민하고 있다. 두 게임을 너무 깊게 연관시킬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p> <p>이어 '90레벨 업그레이드 쿠폰'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는 기존 블리자드가 고집하던 정액제와는 전혀 다르다. 90레벨 캐릭터를 사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 블리자드 상용화 모델에 대해 묻자, 엘렌은 '친구와 같이 플레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한때 했거나 하는 유저를 위해 준비했다. 와우의 정수는 협동 플레이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p> <p>■ '트롤은 조금 더 트롤답게, 어깨와 허리띠는 굵게'</p> <p>판다리아만큼 공을 들였다는 캐릭터 리모델링에 대한 궁금증도 넘쳤다. 앞으로의 일정과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캐릭터가 모두 한번에 패치가 될지, 나눠서 될지 아직 결정된바는 없다. 토의중이다. 블러드엘프와 드레나이를 포함해 모든 캐릭터가 리모델링 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캐릭터 리모델링이 나오면 빠질 수 없는 '트롤의 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트롤은 캐릭터 설정상 신발을 신어도 화면에는 맨발로 나타난다. 유저들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트롤도 신발을 신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곤 했다.</p> <p>그는 이를 듣고 껄껄 웃으며 '신발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지금이 더욱 트롤다운 모습이기 떄문이다. 발은 조금 더 트롤스럽게 수정될 예정이다. 트롤 유저들 파이팅이다'고 말했다.</p> <p>어깨와 허리 방어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패치를 거듭할수록 어깨가 강조되고 허리띠도 두꺼워지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확장팩도 더 커지고 굵어질 예정인지 묻자, 그는 웃으면서 '그렇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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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현재 공개된 영상은 인게임 영상이다. 시네마틱 영상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지 묻자 '물론 준비중이다. 차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네마팀이 만든 영상 중 가장 감명깊었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영상은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라 덧붙였다.</p> <p>캘리포니아=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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