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7명의 청소년이 대학입시 거부를 선언했다.
'대학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고교 3학년생 등 청소년 7명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경쟁과 학벌사회를 비판하고 대학진학을 강요하는 교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선언에 참여한 박건진(19)군은 "수능은 '대박'을 얻은 소수를 위해 쓰러져간 대다수의 '낙오자'들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수능성적 1등급에 환호하며 그들을 존재하게 한 96%의 낙오자들을 애써 외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위영서(19)양은 "대학입시 거부는 그동안 남의 말에 휘둘리며 살아온 내가 스스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일"이라며 "막다른 길에 내몰려 다른 길은 없는 것처럼 살아온 과거의 내가 안타깝다"고 대입 거부 이유를 전했다.
이들은 주입식교육 반대, 학생인권 보장, 교육예산 확충, 대학진학 강요 반대, 학벌차별 반대 등 8대 요구안도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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