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인 5년이 경과해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지난 5년간 총 5766억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 평균 1153억원이 사라지는 셈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전체 신용카드 포인트 가운데 사용액의 비율은 2009년 66.1%, 2010년 72.6%, 2011년 80.8%, 2012년 81.6%, 올 1~9월 84.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카드 포인트의 소멸 시효인 5년내에 사용하지 않아 소멸되는 포인트의 규모는 상당하다.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2008년 1357억원, 2009년 810억원, 2010년 1223억원, 2011년 1092억원, 2012년 1283억원으로 연평균 1153억원에 달했다.
카드 포인트는 쇼핑이나 결제대금 납부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카드 회원의 입장에서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들 포인트를 사용해 현금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는 선입선출 개념이어서 먼저 쌓인 포인트가 먼저 소멸된다"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커피전문점, 영화관 등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곳을 몇개 정해 놓고 수시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카드사들도 포인트 소멸에 대한 회원들의 민원이 지속돼 온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포인트를 안내하는 한편 사용처나 사용방법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는 9만여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족과 친구 등에 선물, 다른 포인트와 교환, 연회비 결제, 기프트카드 구매, 지방세 결제, 기부 등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의 M포인트도 영화관, 베이커리 등 3만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포인트도 롯데그룹 39개 계열사에서 적립받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전국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며, 3만점 이상 적립하면 카드 결제대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들 카드사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카드사는 포인트를 이용한 대금 및 연회비 결제, 카드결제 내역 문자서비스(SMS) 이용료, 지방세 납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용 가능한 포인트와 사용처를 검색해 사용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통합조회시스템(http://www.cardpoint.or.kr)'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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